부천시는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무산됨에 따라 국토부가 새롭게 검토할 제2경인선 대안 노선에 현재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있는 부천지역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구로를 잇는 노선으로 광역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부천 동남부 지역에 꼭 필요한 필수 교통시설이다.

시는 국토부가 제2경인선 노선을 검토할 초기부터 부천지역까지 연계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인근 지자체와 정치권 등과 협력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관련 노선 반영을 관철시킨 바 있다.

그러나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에 대해 '타당성 없음'으로 결론지음에 따라 연계 사업인 제2경인선 사업도 노선변경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국토부의 새로운 노선에 대한 사전 타당성조사에 발맞춰서 부천지역이 포함된 제2경인선 대안노선 마련을 위한 검토를 이달부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부족한 예산에 대한 예비비 사용과 용역 발주를 위한 사전준비를 마치고,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해 하반기에는 국토부에 부천시의 계획안을 제출해 지역 의견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노선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노선을 지역 주민과 부천시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변경하지 않도록 우리시가 원하는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서 지역 정치권과 경기도 등과 함께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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