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구청 민원실에서 "기초수급비 통장 압류를 풀어달라"며 분신을 시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구로경찰서에 따르면 60대 장애인 남성 A씨가 "기초수급비를 받던 통장의 압류를 풀어달라"며 구로구청 민원실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구청 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A씨는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의 통장에는 80만원이 남아있는데, 구청 측은 "통장이 압류된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에도 같은 이유로 구청 민원실을 찾아가 항의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다시 구청을 찾아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몸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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