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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연 ‘다문화청소년의 자립기술 및 진로성숙도 수준’ 발표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05.19 12:45

다문화청소년 비중이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진로성숙도는 일반 청소년과 비교할 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희망 직업은 IT 전문가, 교사, 회사원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18일 ‘KRIVET Issue Brief 257호(‘다문화청소년의 자립기술 및 진로성숙도 수준’)’를 통해 다문화청소년의 자립 및 진로 역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 이 조사는 2022년 7월 8일~9월 2일까지 다문화청소년(국내 출생자/중도 입국자) 23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다문화청소년이 인식하는 자신의 자립기술 수준(3.24점, 5점 척도 기준)은 약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자립기술 가운데 ‘자기 보호 기술’(3.38점) > ‘지역사회 자원 활용 기술’(3.33점) > ‘일상생활 기술’(3.29점) 순으로 높게 보고됐고, ‘진로탐색 기술’(2.99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외 출생에 따른 다문화청소년의 자립 기술 수준 차이를 분석한 결과,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의 전반적 자립 기술 수준(3.18점)이 국내출생 다문화청소년(3.29점)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외국인 부모의 한국어 실력이 높을수록 다문화청소년의 자립 기술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선행 조사(2019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일반고등학교 재학생 대상 조사)와 비교한 결과, ‘자기 이해’를 제외한 모든 진로 성숙도 측정 항목에서 다문화청소년이 일반 청소년보다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다. 특히 ‘진로탐색 및 준비 행동’의 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다문화청소년들은 IT 전문가, 교사, 회사원 등의 진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청소년의 희망 직업은 ‘IT 전문가’(컴퓨터 프로그래머 등)(7.6%), ‘교사’(7.1%) 및 ‘회사원’(7.1%)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극소수(5.5%)는 희망 직업이 없거나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했으나, 대다수(94.5%)는 53가지 종류의 직업을 희망해 원하는 직업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를 수행한 변숙영 선임연구위원과 이정민 부연구위원은 “다문화청소년은 부모의 한국어 능력이 취약해 제대로 된 진로 역량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입국 전 또는 입국 초에 한국어 예비학교를 필수적으로 이수하는 교육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또 공교육권 내에서도 체계적인 한국어 포함 이중언어 교육과 맞춤형 진로 및 취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윤희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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