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의원(한나라당)이 고령농업인의 영양상태 호전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2일 제출했다.

개정안의 정부가 고령농업인의 건강상태 등 영양에 관한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영양에 관한 지도를 실시, 고령농업인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황 의원은 “고령 농업인의 대다수는 영세하며 도시지역에 비해 복지혜택이 열악하고 영양상태가 매우 불량한 실정”이라며 “그러나 현재까지 고령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영양생태조사 실적은 전부하다”고 지적했다.

2001년 보건복지가족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촌지역과 도시지역 노인들의 주관적인 건강상태에 대한 질문에 ‘매우좋다-좋다’고 응답한 노인비율이 농촌지역은 15.7%로 도시지역 20.4%보다 4.7% 낮았다.

반면 ‘나쁘다-매우나쁘다’고 응답한 노인의 비율은 농촌지역이 55.9%로 도시지역의 47.3%보다 8.6%나 높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04년 전국 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에서도 농촌노인 스스로 인지한 만성질환 수가 ‘3개 이상’이라는 비율이 57.3%로 도시지역 53.7%보다 높았던 반면 ‘없다’라는 응답은 도시지역이 9.5%로 농촌지역 8.1%보다 높았다.

황의원은 “고령농업인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영양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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