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여성 복지
"팬데믹 후 20·30대 고학력 여성 위주 고용률↑…당분간 지속""중장기 노동공급 확대→잠재성장률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
임문선 기자 | 승인 2023.06.02 13:04

일반적인 경기침체기와 달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경기침체 기간에 여성 고용이 더 크게 악화했다가 이후에는 여성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은 31일 '여성고용 회복세 평가 : From she-cession to she-covery'(BOK 이슈노트) 보고서에서 코로나19를 전후한 여성 고용률 변화 추이와 특징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팬데믹 경기침체 기간 여성고용이 더 크게 악화하는 이른바 '쉬-세션'(she-cession=she+recession)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여성 비중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고, 방역대책으로 학교와 어린이집이 폐쇄되면서 육아부담이 큰 기혼여성의 노동공급이 상당폭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팬데믹 침체 이후 노동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는 여성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하는 '쉬-커버리'(she-covery=she+recovery)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여성 고용 회복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연령별로는 20∼30대 젊은 여성이, 학력별로는 고학력자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20대와 30대 여성의 고용률은 팬데믹 이적인 2020년 1월 대비 4.1%포인트(p)와 4.4%p 상승한 반면, 20∼30대 남성의 고용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아울러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의 여성 고용률은 같은 기간 2.5%p 상승했지만, 저학력 여성은 0.6%p 오르는 데 그쳤다.

혼인유무별로는 기혼 여성의 고용률이 미혼 여성에 비해 빠르게 회복했고, 특히 1자녀를 둔 기혼 여성의 고용률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30대, 고학력 여성 고용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현상은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 등 산업별 노동수요 변화에 일부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20∼30대 여성 취업 비중이 높은 비대면 서비스업(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보건복지 등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 확산으로 기혼 여성이 가사와 양육 간 균형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고, 부부맞돌봄 문화 확산 등 사회적 통념의 변화가 가속화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최근의 여성 고용회복은 팬데믹 이전부터 나타난 추세적인 흐름으로, 향후에도 여성 중심의 취업자 수 증가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장기적인 노동공급의 양적·질적 확대로 이어져 최근 인구구조 변화의 부정적 충격을 완충하는 등 잠재성장률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다만 여성 경제활동 참여가 결혼과 임신, 육아기인 30대에 하락한 뒤 40대에 다시 상승하는 이른바 'M자 커브'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문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구로구 경인로20나길 30 이좋은집 515호  |  대표전화 : 02-847-8422    
등록번호 : 서울 다 05179  |  등록일 : 1996. 12. 10  |  발행·편집인 : 김종래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조시훈
Copyright © 2023 복지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