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여러분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명예와 꿈을 실현하는 대회가 되길 바랍니다.”

눈과 얼음의 축제‘제 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회식이 지난 26일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삼성관에서 열린 가운데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참가 선수단을 이같이 격려했다.

이번 동계체전은 오는 29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660여명의 선수단(선수 330명, 임원 330명)이 참가해 알파인스키, 휠체어컬링, 아이스슬레지하키, 빙상,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5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루게 된다. 

윤 회장은 “이번 대회는 제10회 벤쿠버장애인동계올림픽을 한 달여 남겨두고 출국하는 국가대표선수들의 실력을 점검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선수들이 훈련 장소가 없어 이리저리 내몰리고 수영장을 컬링장으로 만들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점은 대단히 안타깝다”면서 동계 장애인 종목 선수들의 훈련 공간에 대한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 날 개회식에는 조병돈 이천시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환영사,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치사, 선수 및 심판 선서, 벤쿠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등이 진행됐다.

특히 김우성 벤쿠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장은 출정보고를 통해 “우리 선수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에슬론, 휠체어컬링, 아이스슬리지하키 등 5개 전 종목에 50명의 선수단이 참가, 장애인스포츠 선진국 수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세계 45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스포츠대축제에 동메달 1개 이상, 종합 22위 이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스포츠에 대한 도전과 열정의 값진 땀방울로 벤쿠버에서 승리의 소식을 전할 것”고 약속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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