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서울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센터는 18~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검사를 실시한다. 영유아의 경우 뇌발달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 만큼 어린이집 재원 아동을 비롯해 일반 가정양육 아동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검사는 비는 무료다. 언어·인지 등 아이의 발달 지연이 걱정되는 부모가 비용 부담이나 병원에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문제로 조기 발견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발달 검사 이후에는 심층 상담,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456명을 조사한 결과, 33.3%가 언어나 인지 등 발달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지난 4월 시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발달검사 수요 조사에서 어린이집 재원 아동 14만8000명 중 14.7%가 발달검사를 희망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센터는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화·목요일은 낮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보호자를 위해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쉰다.

어린이집 재원 아동은 어린이집에서 센터에 신청하면 전문 검사자가 방문해 발달검사를 진행한다. 센터는 올해 사전 수요조사에서 신청한 재원 아동 2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시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부터는 아이 발달 상태가 궁금한 부모를 대상으로 신청받아 온라인 또는 센터를 방문하면 전문가가 발달 상태를 확인하고 상담한다. 서울시보육포털 홈페이지(https://iseoul.seoul.go.kr)에서 예약한 후 검사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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