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서울열린극장창동'에서는 해피아트커뮤니티의 '꿈꾸는 아이들'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서울 강남구와 노원구의 영구임대주택 거주 7~14세 아동ㆍ청소년 200명에게 무료로 음악교육을 제공하는 `해피아트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첫 정식 공연이다.

진흥원은 지난해 9월부터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음악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클래식 악기와 뮤지컬 및 합창 교육을 실시해 왔다.

'꿈꾸는 아이들'은 뮤지컬반, 합창반, 클래식반 아이들이 함께 연습하고 마지막날 모여서 공연을 한다는 내용으로 클래식반 아이들이 바흐의 `미뉴에트'를 연주하고 뮤지컬반 아이들이 `에델바이스' 공연을 펼쳤으며, 학생들이 아바의 ‘댄싱퀸’을 함께 부르는 등 한 무대에서 오케스트라, 합창, 뮤지컬이 조화를 이뤄 신명 나고 감동적이었다는 관객들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이 주로 관람수준에서 그쳤다면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나가면서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또 이번 공연에는 돈주앙과 하이스쿨뮤지컬을 연출한 김규종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으며 민경수 조명감독, 김기영 음향감독 등 전문공연스텝들이 참가해 아이들과 훈훈한 정,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이대영 진흥원 원장은 "해피아트커뮤니티를 통해 소외계층 아이들의 문화예술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인격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아이들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형성하는 등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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