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장애인 권리 행사를 위한 '매니페스토' 추진단을 발족시켰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지난 1월 28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0년 전국지체장애인지도자 신년인사회’에서 장애인 복지발전 및 장애인 정치세력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지장협의 첫 번째 행동으로 ‘매니페스토 추진단 발대식’을 가졌다.

김정록 중앙회장은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 보고, 몸부림을 쳐봐도 바뀌지 않는 ‘장애인의 삶’. 그 해답을 장애인의 정치세력화 즉 ‘매니페스토’에서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발대식 결의문에서 “장애인의 욕구와 지역적 이슈들을 공약화해 우리의 요구를 쟁취하고 장애인당사자의 정치참여를 통해 장애인정치 세력화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또 “장애인의 정치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선거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장협의 전국 16개 시·도 협회장들은 이날 발대식을 통해 해당 시·도의 ‘매니페스토 추진단’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6월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장애인 정치참여 확대 및 장애인 정책 공약화라는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

김 회장은 특히 삭감된 ‘장애연금 예산’과 시한부로 전락해버린 ‘LPG 지원제도’에 대해 “2009년 한 해 동안 장애연금의 현실화와 LPG 지원 유지를 위해 우리가 왜 그토록 절규했는지 이 정부는 관심조차 없다”며 “결국 우리는 우리의 힘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장애인이 아닌 유권자로서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480만 장애인의 힘을 보여주자”면서 “지방선거에서 장애인당사자 및 친 장애인사들이 지방의회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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