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의 2분기 경기가 1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현황과 3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과 매출이 각각 86과 87로 전 분기(77, 75)보다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8~23일 1500개의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BSI는 0~200 범위에서 산출되는데, 기준선인 100이면 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증가(개선)를,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올해 2분기 BSI는 100을 하회했으나 전 분기 대비 상승 전환됐다.

내수는 87, 수출은 93으로 4분기, 3분기 만에 상승세를 각각 기록했다. 설비투자 역시 98을 기록하며 4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 매출 현황 BSI는 반도체 74, 디스플레이 66, 무선통신기기 94 등으로 100을 하회했으나 전 분기대비 12, 5, 17포인트(p) 각각 올랐다.

자동차·조선 100, 정유 103, 이차전지 102를 기록하며 전 분기와 비슷하거나 업황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3분기 제조업 전망 BSI에 대해선 직전 분기와 비슷한 경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시황(95)·매출(97) 모두 2분기 전망 BSI(시황 95·매출 98)와 비슷했다.

반도체는 93으로 직전 분기 대비 4p 상승했으나 자동차는 98, 일반기계 97로 100을 하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이차전지는 111, 바이오·헬스 108, 디스플레이 103 등 일부 업종을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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