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애인이 직접 참여하는 장애인 당사자 편의시설 모니터링을 위해 12일부터 18일까지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요원 126명을 공개모집한다.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사업은 장애인 당사자가 공공시설의 불편사항을 직접 조사해 편의시설이 실질적으로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시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끔 하고자 2009년 시작된 사업이다.

장애인 모니터 요원은 보조인의 도움 없이 활동이 가능한 18세 이상 65세미만의 서울시 거주 등록된 장애인으로, 주소지 관할 자치구청에 접수한 신청자 중 자치구별 5명씩 선발한다.

선발된 장애인 모니터 요원은 장애인 이동권 확보에 기본이 되는 보도, 육교,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등 교통시설을 비롯해 장애인 이용도가 높은 공공시설,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편의시설을 점검한다.

모니터 요원은 기본교육 실시 후 팀을 구성해 3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모니터 활동을 실시하고, 1일 3만8000원의 임금을 지원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장애인 종합홈페이지(http://friend.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2009년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사업 결과 6300여 곳이 넘는 교통시설과 공공시설을 점검하고 총 연장 2500킬로미터의 보도를 직접 답사해 4만여 건이 넘는 지적사항을 발굴했으며, 이 중 2만 여건을 시정·개선(45.1%)했다.

지난 해 선발된 모니터 요원은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소속돼 3인1조로 현장에서 점검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사업에 참여하기 전에는 50.6%가 미취업 상태였다.

이들은 설문조사에서 1년간의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가계에 큰 보탬을 얻었으며(90.5%), 가족관계가 개선되고, 사회생활이 늘어났다고 답했다(각각 95%, 91%).

사업종료 후 소감을 통해 “장애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었다고 평할 만큼 장애인 당사자 모니터링이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참가자들은 평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사업은 장애인이 편리하면 모두가 편리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시민 편의증진 사업으로, 서울시가 이용자 중심 도시환경 가진 무장애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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