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성 청강문화산업대학 해임교수의 재임용을 거부한 대학 측의 처분이 부당하다는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과 관련, 청강산업대 측이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안 교수의 복직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지난 8일 청강문화산업대학 관계자는 전화통화를 통해 “이번 소청위의 판단에 수긍할 수 없다”며 “3개월 이내로 행정소송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청위는 지난 달 28일 청각장애를 가진 안태성 교수를 해직했던 청강문화산업의 재임용 거부처분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위원회는 결정문을 통해 안태성 교수와 청강대간의 재계약 과정에서 청강대 측의 부당한 요구조건을 앞세워 안태성 교수가 재계약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으며 청각장애인인 안태성 교수에게 정당한 편의를 제공해주어야 할 청강대가 오히려 장애상태를 무시한 채 안태성 교수에게 부담되는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은 평등권을 침해한 행위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한국농아인협회는 지난 8일 성명을 발표하고 “청강대는 교원소청위 결정에 따라 안교수를 즉각 복직시켜라”고 촉구했다.

협회는“만일 청강대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린다면 법적 절차를 떠나 그에 상응하는 행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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