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희망근로 일자리가 경쟁근로 일자리로 변질돼 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0만명 희망근로 일자리모집에 45만3431명이 신청해 평균 4.5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18만6000개의 노인일자리 사업 지원자 평균은 현재 1:l 을 약간 상회하고 있다.

경쟁이 제일 심한 강원도의 경우는 2762명 일자리에 1만6539명이 신청해 6:1에 가깝고, 대전시 도 5.4:1의 경쟁을 보이고 있어 선발의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희망근로에 60대 이상의 장노년층이 신청자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같은 시기에 시작될 18만6000개의 노인일자리와 대조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주명룡 KARP(한국은퇴자협회) 회장은 “지난해 미국발 경제위기에 대처코자 시작한 25만개의 희망근로 일자리가 올해 60%나 축소 돼 10만개로 감소된 원인도 있지만, 다른 일자리에 비해 일은 쉽고 보수는 높다는 인식과 일용직이라도 6개월만 채우면 실업급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회시스템 이용의 소지가 높아졌기 때문 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 회장은 “정부는 단기성 반짝 일자리를 지양하고, 양을 줄이더라도 괜찮은 임금지급과 일률적인 임금 적용, 일자리 관리 부처의 단일화로 들쑥날쑥 임기응변적인 정책을 피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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