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 늘어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노인의 일자리였고, 20대 이하 청년의 일자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20만7000개로, 지난해보다 45만7000개 증가했다.

이는 2021년 4분기(37만6000개)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분기별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 1분기 75만2000개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4개 분기 연속 둔화하는 흐름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일자리가 30만5000개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66%가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는 의미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6만1000개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이밖에 50대 일자리는 14만1000개, 30대는 3만8000개, 40대는 3만5000개 늘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9만2000개, 보건‧사회복지 8만7000개, 제조업 5만40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0만6000개, 25만2000개 증가했다.

퇴직이나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44만4000개,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60만 개로 나타났다.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4만3000개였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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