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들이 북녘 어린이를 돕기 위해 한데 뭉쳤다. 21일 국회의원회관 현관로비에서는 '두배로 행복해지는 통일 나눔'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통일폐카트리지수거함, 영양빵 저금통 국회전달식'을 진행했다.

현애자, 장향숙, 고진화 등 여야 국회의원 6인이 공동 운영이사로 참여하고, 총44명의 국회의원들이 함께하고 있는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의 이번 캠페인에는 탤런트 권해효 씨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캠페인은 각 의원실 프린터에서 발생하는 폐카트리지를 모아 재상업체를 통해 재활용비용을 후원금으로 전달하는 '통일폐카트리지 수거함 설치'와 각 의원실에서 국회의원과 직원들이 저금통을 채워 100일 후에 거둬들이는 '100일간의 사랑 영양빵저금통 분양'이 주요 활동이 된다.

북녘어린이영양빵사업본부 운영이사로 활동 중인 6인의 국회의원은 전달식을 시작으로 후원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폐카트리지 사업은 지난 5월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이 교육부에 협조 공문을 보내 현재 일선 학교에서 후원활동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도 각 관공서에서 폐카트리지 수거 및 후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빵공장은 우리겨레하나되기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사업본부(위원장 이미혜)와 북의 '민족화해협의회'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액 민간후원금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생산된 빵은 북녘 유치원과 탁아소의 어린이들에게 지급되고 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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