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신고가 접수된 70대 치매노인이 약 1m 20㎝ 깊이의 수로에 추락해 있다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2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아산서는 지난 26일 오후 7시 44분 쯤 중증치매 환자인 A(75)씨가 아산시 인주면 자택에서 나간 뒤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38분 쯤 골목길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된 이후 행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신고 당시 날은 이미 어두워진 상황에서 생명이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 아산서는 지원가능한 가용경력 30여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수색 끝에 신고 약 2시간 만인 오후 9시 30분 쯤 자택에서 약 300m 떨어진 인적 드문 도로가 옆 1m 20㎝ 깊이의 수로에 추락해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탈진 증세를 보였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도 아산서장은 "실종자나 가출인 발생 시 신속하게 아산서 형사과 실종팀과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실종·가출인 신고를 하는 것이 실종자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경찰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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