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주민들의 보건복지 증진을 위해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2조9천3백여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송재성 보건복지부 차관은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농·어촌 보건복지 기본계획'을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농·어촌의 65살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6.8%에 달해 이미 고령 사회에 도달한 점을 감안해 노인복지시설 260여 곳을 신설하고, 주거와 건강증진, 여가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노인복지단지 4곳을 시범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 농·어촌 노인의치보철사업 대상을 현행 70살 이상 기초수급자에서 65살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5대 암 조기검진사업을 현행 39만 5천여 명에서 72만 명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농·어촌 지역에 소규모 국공립 보육시설 500개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만 5세 아동 4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 1천100여 곳과 공공병원 20곳의 노후시설을 현대화하고, 취약지역에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해, 공공보건의료 기반을 개선하기로 했다.

송재성 차관은 "농·어민 건강보험료 경감률을 50%까지 확대하고, 국민연금보험료 지원 수준을 중위소득 등급까지 인상하며 기초수급자를 선정할 때 소득과 재산 평가에 있어서 특례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윤경 기자 ohnews@bokjinews.com

오윤경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