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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삶의 질, '독립적 일상생활 가능 여부'가 중요”
김희라 기자 | 승인 2023.09.13 11:13

65세 이상 노인들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일상활동에서의 원활한 독립적 수행, 스스로가 느끼는 주관적 건강상태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홍준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65세 이상 노인 43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을 평가하는 평가도구 'EQ-5D'를 사용했다. 이 평가도구는 운동,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과 불편감, 우울과 불안 등 5가지 요소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EQ-5D의 각 요소를 네트워크 분석방식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노인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가장 핵심 요소는 “일상활동의 독립적 수행”으로 꼽혔다. 네트워크 분석은 각 요소를 '노드'라고 정한 뒤 노드들 간의 연결망에서 어떤 요소가 가장 중심되는 요인인지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분석 결과 일상활동이 가장 중심성이 높은 노드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각 노드들간의 연결 상태를 분석한 결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외부 요인 중 '스스로가 느끼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가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의 수, 경제적 수준, 교육 수준, 음주나 흡연, 운동, 스트레스 등보다 삶의 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의 삶의 다른 요소들이 일상활동의 독립적 수행이 얼마나 원활한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노인이 일상생활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전체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왕립정신의학회지' 8월호에 게재됐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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