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능동적인 사회참여는 건강한 노후생활 영위를 위한 필수요소이며, 노년기 삶의 질이라는 궁극적 목표아래 성공적 노화를 위한 철학이나 기본 개념의 설정이 국가적 차원에서 일관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 차흥봉 회장.

윤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정책의 마련이나 서비스의 시행, 주관기관의 측면에서 질병예방이나 건강증진의 문제는 보건의료, 사회활동과 참여는 복지의 문제로 이분화하여 고려하고 추진하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 "이것이 성공노화를 보장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보이며 노인보건복지서비스 일원화 또는 통합체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모든 성공적 노화를 목표로 하는 노인관련 단일기구가 보건복지부 내에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 부서는 노인보건복지와 관련된 총체적인 사업계획과 정책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성공적 노화를 위한 세가지 요소로 △질병예방과 관리를 위한 방안 △기능유지와 재활을 위한 방안 △사회활동 강화 방안 등을 꼽고, 이를 위해 "실질적인 서비스 시행기관으로는 전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보건소 및 보건지소를 활용하여 이를 보건복지센터로 확대개편하여 역할을 맡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2001년도 전국조사결과 전체 노인의 약 87.6%에서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신체적 또는 정신적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이 36.5%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활기찬노년을 위한 초석이 바로 건강증진이라며 활기찬 노년을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당연히 의료비 증가로 이어졌다.
실제로, 2004년의 65세 이상 노인의료비는 5조 1천97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6.9% 증가했고 전체의료비의 22.9%를 차지하였는데 이러한 노인의료비의 전체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은 속도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년기 사회활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나이가 든 후에도 사회적 활동을 계속하는 것은 노인 스스로의 건강향상을 위해서나 사회의 역동성 유지라는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가진다는 사실.

이에 대해 경기대 김욱 교수(사회복지학)는 "급증하는 노인인구를 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정책적·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곧 고령사회를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방법이고 성공적 노년기를 보내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성공적 노화의 3대요소인 노인의 질병예방과 관리, 기능유지와 재활, 적극적 사회활동은 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하는 것이므로 바람직한 보건 및 복지활동연계모델 개발과 적용의 필요성은 노인의 경우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토론발표자로 나선 아주대 의대 이윤환 교수도 "노인의 능동적인 사회참여는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어지고 있다"며 "향후 노인의 사회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 자원의 연계를 통한 사회적 건강증진 사업모형이 개발, 확산되어야 함은 물론 노인의 사회적 건강향상을 위한 정책과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오윤경 기자 ohnew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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