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정책 모니터링 통해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필수적 정책 살려내야 할 것입니다.”

지난 달 25일 한국장애인부모회 창립25주년을 맞아 성동구청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 이만영 회장은 한국장애인부모회의 과제를 이같이 천명했다.

이만영 회장은 “장애아동 부모는 자녀의 모든 것을 알아서 책임져야 하는 등 25년전 장애인정책은 그야말로 척박했다”며 “그래서 장애인부모들끼리 서로 힘을 합쳐 만든 곳이 바로 장애인부모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복지와 성장이 균형을 이뤄야 국가발전이 이룩되는 시대흐름에 따라 바야흐로 장애인복지사회로 들어서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장애인부모들은 더욱 해야 할 과제를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특히 발달.정신 장애인 부모의 경우 판단능력이 불충분해 인권침해 등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자식을 두고 차마 눈을 감기가 힘들다”며 “장애인후견사업 도입 또한 남아 있는 과제”라고 꼽았다.

또 “예전에는 보육 및 교육, 치료 등 장애아동에만 주력했다면 이제는 가족 전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점이 돼야 한다”며 ”장애가족지원사업 및 장애아동긴급돌봄서비스 등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창립기념회에는 이용흥 한국장애인개발원장,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 회장, 배용한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회장 등 장애계 인사 및 강신호 동아제약 대표이사, 심상돈 스타키코리아 대표이사 등 부모회 후원회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나경원(이하 한나라당) 의원, 심재철 의원 등이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성동구청 1층 로비에서는 장애인가족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가 열려 가방, 아동복, 신발, 가그린 등 생활잡화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a}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