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장애수당 추가지원 폐지와 관련, 서울시 장애인단체 등이 '추가지원 폐지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3일 서울시청에서 '장애수당 서울시추가지원 폐지 철회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수당 추가지원 끊기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들이 소득이 오히려 줄어든다"고 반발했다. 

서울장차련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기초장애연금이 도입될 예정이지만, 월 최대 15만1000원으로 장애수당 13만원보다 2만1000원 인상되는 수준이다.

게다가 서울시 추가지원금 3만원마저 폐지되면 전체 장애수당 16만원에서 9000원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들은 "대구시와 울산시는 장애수당 추가지원 유지 입장을 밝혔으며, 인천 또한 유지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서울시는 장애계의 줄기찬 요구에도 불구, 장애수당 추가지원 예산을 확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는 그동안 장애인행복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하면서 장애인이 행복한 도시를 주창해 왔으며, 장애인복지정책 욕구1순위가 소득지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장애인행복도시 말로만 하지 말고 진정성을 보여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추경예산을 확보, 장애수당 추가지원 유지하라"며 "최소한 장애인 급여액이 삭감되는 어이없는 사태는 막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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