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노인일자리와 스마트 경로당 100곳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3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상현실 헬스기기, 스마트 헬스케어, 화상시스템 구축 등을 설치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응원한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2024년 노인일자리를 올해보다 7477개가 늘어난 5만4123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올해 3만6514곳에서 내년 3만9272개로 확대하고, 시회서비스형은 5666개에서 9182개로 늘어난다.

일자리 발굴은 시니어 영상촬영편집단, 독서도우미 등 신규 일자리 발굴은 물론, 공익형 일자리는 29만 원,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63만4000원으로 각각 2만 원, 4만 원의 활동비도 인상한다.

또한 지역 노인여가복지시설을 대표하는 경로당에는 건강·여가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 경로당 10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초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여가 공간을 조성한다.

김 국장은 또 2024년도 여성·가족 분야에 3조215억 원의 예산안을 요구하고 저출산 극복과 약자의 성장지원, 노인의 사회활동 지원 등 연령·유형별 맞춤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요구액은 올해 2조6805억 원 대비 약 12.7%인 3410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그는 또 ‘출산과 육아가 행복한 선택이 되는 인천’을 기조로 미래를 준비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부모급여가 대폭 확대되는데, 올해는 0세아 70만 원, 1세아 35만 원을 지원했지만, 내년에는 0세아 100만 원, 1세아 50만 원으로 오른다.

수혜 대상은 1만700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신·난임을 지원하기 위한 의료비 부담도 대폭 완화된다.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에만 지원되던 고위험 임산부의 의료비 지원을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혜자는 전년 대비 1000여 명이 증가(약 1600명)할 것으로 인천시는 내다봤다.

또한 난임 진단 전, 냉동 난자 사용 시 보조생식술 비용을 최대 2회 회당 100만 원까지 33명에게 지원한다.

특히 영유아의 안전한 어린이집 통학을 위해 관내 어린이집 통학차량 605대에 3점식 좌석 안전띠 4000개를 신규로 지원한다.

또한 ‘세계인과 함께하는 개방·포용의 도시 인천’답게 재외동포 고려인 자녀의 보육 서비스를 올해 1~4세에서 0세아까지 확대하고, 비영리민간단체에만 지원하던 보육료를 어린이집까지 확대함으로써 보육시설 선택폭도 훨씬 넓혔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임산부부터 영유아, 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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