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지역 초등학생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직접 나선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대전광역시청, 대전광역시교육청과 대전지역 초등학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12일 대전시청 강당에서 ‘꿈나무지킴이사업’ 업무 협약식을 갖는다.

꿈나무지킴이사업은 대전지역의 교내 학교폭력 예방 및 유해환경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범적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사업의 효과성과 사회적 기여도가 긍정적으로 평가돼 올해에는 대전지역 내 초등학교의 요구에 의해 추진하게 됐다.

꿈나무지킴이는 오는 15일부터 대전지역 125개 초등학교에서 하교 지도, 지역 및 교내 순회지도, 학생 상담 및 학교 폭력 예방 교육, 학교 내 취약지역 순찰,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182명의 꿈나무지킴이는 교육, 행정, 군인, 경찰, 사회복지 등 전문직 종사 후 퇴직한 노령지식인이 대부분이며, 과거에 습득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사회에 공헌하는 일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총 12억1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꿈나무지킴이사업’은 사업의 효과성을 평가해 향후 지속적 사업 추진 및 확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남범 노인인력개발원 원장은 “꿈나무지킴이사업은 노인이 가진 경륜과 성실함 등의 장점을 활용해 학생의 안전한 학교생활 및 면학분위기 제공은 물론 노인에게는 월 60만원 상당의 소득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보람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사업으로 점차 더 많은 학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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