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의 고령층 유입이 본격화하면서, 작년 노인 의료수급권자에게 지출된 급여비가 사상 최대인 5조2610억원을 찍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급여란 저소득층에게 의료서비스 비용을 제공하는 사회보장제도다.

최근 발간된 2022 의료급여 통계연보에 따르면, 노인 대상 의료급여비 지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의료급여비는 작년 기준 5조261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2018년 3조7100억에 불과했던 노인 의료급여비가 불과 4년 만에 5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노인 1인당 급여비는 2018년 708만원에서 2019년 760만원, 2020년 773만원, 2021년 807만원, 2022년 841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의료급여수급권자 노인의 입내원일수도 치솟고 있다. 노인 수급권자의 입내원일수는 2018년 5468만일에서 2022년 6053만일로 10% 넘게 올랐다. 

2022년 기준 의료급여 수급권자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41%(62만5687명)다. 노인 비율이 39%(59만2807명)였던 전년과 비교해 대비 2%P 증가했다. 

특히 연령별 의료급여 수급권자 현황을 살펴보면, 상당수 의료급여수급권자가 50대 이상인 만큼, 노인 의료급여비 지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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