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강조는 기업에게 당장은 일부 부담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기업에 도움을 주게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지난 21일 배재대학교 학술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업의 사회봉사와 파트너십 전략’에서 성균관대 김통원 교수(사회복지학)는 기업의 사회봉사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기업의 사회봉사활동은 임직원의 자기개발과 자아실현, 더 나아가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 교수는 “기업, 정부, 그리고 시민사회를 넘나들면서 사회의 지식과 자원,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영역들의 자발적인 ‘연합’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것이 Tri-sector의 파트너십의 개념”이라고 정의했다.

즉,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발적인 협력과 기업, 정부,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자원의 효율적인 재분배에 기초한 것을 일컫는다.

Tri-sector의 파트너십의 경우 정부는 지역발전 계획과 공공 투자를 통한 전략적인 조정, 영역간 파트너십에 대한 믿음을 제공하고, 기업은 자신들의 핵심적 사업의 특성을 찾아 사회적 이슈에 참여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또한 시민사회 조직기구는 지역사회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지역사회의 참여를 도모하며, 지역 요구의 적절성을 책임지는 방법과 도구를 개발하게 된다.

김 교수는 이러한 파트너쉽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기업의 이익과 관련,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은 잠재적인 고객을 확보하고 자원조달을 위해 정부영역과 같이 전체적인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며 “이는 기업의 빠른 성장과 이를 위한 안전한 수단으로 최소한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것을 정당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Tri-sector의 파트너십으로 인해 기업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기업의 평판으로 인해 파트너 관계가 취소될 경우에 대한 우려도 지적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수천 상임연구원은 ‘기업자원봉사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지정토론에 나섰다.

박 연구원은 기업의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기업은 △기업주의 사회공헌 의식 고양 및 참여 환경 조성 △기업별 자원봉사의 특성화 △자원봉사 참여 기법의 개발 △임직원 외 가족, 퇴직자, 계열사 등과 함께 참여 △기업소재 지역에 대한 책임의식 제고 등을 제안했다.

또 시민단체에는 △기업과 연대해 자원봉사활동 촉진 △기업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평가와 가이드 △자원봉사에 대한 사회적 니드 파악을 정부에는 △자원봉사가 용이하도록 법적․제도적 환경정비 △기업 자원봉사 참여 영역의 개발 제공 △자원봉사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제안했다.

CJ사회공헌팀 곽대석 팀장은 “기업봉사자가 참여하는 사회봉사활동은 기업이 가장 손쉽게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자원봉사활동은 임직원의 자기개발과 자아실현, 회사에 대한 자부심 강화, 생산성 향상, 사내 활발한 언어소통 수단으로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봉사 활동은 기업 단독으로 참여하는 것보다 뜻을 같이하는 기업과 학교, 지역사회 및 주민, 정부 등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 협력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정부, 언론, 학계, 사회복지 등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해 관계망을 조직하고, 더 나아가 국내뿐 아니라 국제기구들과 협력관계를 수립할 때 더욱 효과적인 활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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