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나눔과 봉사의 국민 대통합 김장 행사에서 김치를 담그고 있다. 2023.11.27

전국 어린이와 어르신, 다문화가정 구성원, 외국인이 정성으로 담근 172t의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등 전국 각지에서 국민 8천여 명이 모여 김치를 담그는 '국민 대통합 김장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4년간 열리지 못하다 오랜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자체 주민을 비롯해 농협 등 기업과 민간단체, 자원봉사단체가 참여했다.

최연소 6세 어린이 및 최고령 84세 어르신과 외국인 근로자·유학생, 다문화 가정 구성원 등 다양한 계층의 국민이 손을 보탰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상민 행안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등도 참석해 김치 담그기와 기부에 동참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푸드뱅크 물류망을 이용해 전국의 긴급지원대상자,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같은 날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 김장 행사에는 총 8천여 명이 참여했다.

전국 행사를 통해 담긴 김치는 약 172t에 달하며 이는 2만 3천여 명이 겨우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이상민 장관은 "오늘 모인 정성과 나눔의 마음이 올겨울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며 "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의 마음, 국민 대통합의 분위기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훈 기자  bokji@bokji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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