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심화하는 저출산 추세를 국가의 존립이 달린 엄중한 문제로 인식하고 앞으로의 대응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자 각계 전문가와 자문회의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의 원인 파악, 효과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 청년부부, 기업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전문가 자문회의를 주기적으로 진행해 출산·양육 지원은 물론이고 경제·사회·문화 전반의 구조적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 부부들과 함께 우리나라 미래를 함께 찾아가는 대화인 ‘패밀리스토밍 간담회’를 시리즈로 개최한다.

이번 자문회의는 각계 전문가분들을 모시고 진행된 첫 번째 간담회다. 간담회에는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 등 인구정책 분야에서 오랜 연구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또 마강래 중앙대학교 도시계획과 교수, 서용석 KAIST(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박영관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황인도 한국은행 거시경제연구실장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도 함께했다.

정부는 전문가 자문회의 및 패밀리스토밍을 통해 제시된 대안들을 저고위 산하 상시 협의기구인 ‘인구정책기획단’회의 등을 통해 관련 부처와 협의해 신속히 정책화할 방침이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는 현재 우리나라 저출산 상황을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와 같다’고 진단한 바 있고 최근 외국 언론에서는 ‘흑사병’과 비교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의 상황이 특별한 위기인 만큼 특별한 전략이 나올 수 있도록 코로나19 중대본과 같이 인구위기를 극복해 볼 수 있는 범국민 협의체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윤희 기자  bj847@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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