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먼업 프로젝트 성과공유회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임신·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경력보유여성(경력단절여성)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추진하는 '서울시 우먼업 프로젝트'를 통해 781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는 경력이 단절된 30∼40대 여성이 구직활동에 쓸 수 있는 구직지원금, 3개월간 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 인턴과 정규직을 채용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고용장려금 등 3종 패키지 사업이다.

3개월간 30만원을 지원하는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은 2천614명이 지원받았다.

구직지원금을 받은 여성 중 2천38명은 27개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통해 취업 지원 서비스를 이용했고 이 중 711명이 취업, 40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서울우먼업 인턴십은 기업 100개, 경력보유여성 100명 모집에 각각 두배가 넘는 신청이 들어왔다. 인턴십 참가자 100명 중 88명이 수료했고 46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구직 지원금 연계자는 16명, 인턴십 신규 참여를 통해 취업한 사람은 30명이다.

인턴십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경력보유여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됐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96%, 관심이 없었다가 긍정적으로 바뀌게 됐다고 밝힌 기업은 91%에 달했다.

시는 서울우먼업 프로젝트와 함께 유망한 정보기술(IT) 업계 진입을 지원하는 '우먼테크교육 플랫폼'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올해 오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본격 시행됐다.

올해 IT 분야 재직자와 구직자가 참여하는 학습 온라인 커뮤니티인 '서울 우먼 잇츠'(IT's)에 1천600여명이 참여했고 850여명이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

시는 내년 우먼테크교육 플랫폼의 대상별 특화사업을 고도화해서 수료생이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일터를 떠나야 했던 여성들이 공백을 뛰어넘어서 다시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  bokji@bokji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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