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공단지역의 아동들로 구성 된 ‘섬나의 집 씨알문화패’가 20일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제3회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섬나의 집 지역아동센터는 고작 3분도 집중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여름방학 특강으로 사물놀이를 지도한 것이 계기가 돼 어린이 문화예술단 씨알문화패’를 1996년에 창단했으며, 지금까지 200회 이상의 초청공연 활동을 했다.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09년 지역아동센터 운영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디션도 없이 본인이 희망하면 누구나 단원이 될 수 있으며, 문화적 소양이 거의 없는 아동들조차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단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나 자존감이 낮고 열등감에 사로 잡혀 있던 아이들이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한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는 평가다.

씨알문화패를 통해서 배출 된 아이들 중에 대학생이 돼 후배를 지도하는 지도교사가 되기도 하고, 씨알문화패에서 익힌 실력으로 대전예고에 진학해 전문가의 꿈을 키우는 선배들도 있다.

씨알문화패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해외공연의 비젼을 가지고 정기연습과 전지훈련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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