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22일 정립회관 이완수 관장의 변칙적인 정년연장에 대항한 정립회관민주화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박경석)의 점거농성투쟁이 1년을 맞았다.

지난 22일 정립회관민주화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는 광진구청 앞에서 '정립민주화투쟁 1주년' 사회복지시설 민주화 쟁취를 위한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투쟁경과보고 시간을 가졌다.

이날 투쟁결의대회에서 공대위는 "이완수 관장의 변칙적인 정년 연장을 통과시킨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회의 잘못된 결정을 저지하고 정립회관의 민주적 운영 쟁취를 위한 싸움이 1주년을 맞았다"면서 "그러나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회는 지난 3일 열린 회의에서 이완수 관장을 협회 이사장으로 결정하는 등 시설민주화를 열망하는 중증장애인들과 사회복지노동자들의 요구를 철저히 짓밟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대위는 "이완수는 변칙적인 연임을 통해 임기를 연장해 7개월여의 시설파행운영을 촉발한 당사자"라며 "또한 시설의 민주적 운영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진행중인 장애인복지시설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폭력을 행사한 적도 있다"며 이완수 관장의 부도덕한 행태를 고발했다.

이들은 이어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회는 이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당사자를 한해 10여억원 이상의 국민의 혈세가 쓰이는 장애인 이용시설을 포함한 한국소아마비협회의 운영 최고책임자로 결정했다"며 "또한 231일간 점거농성을 중재한 광진구청은 이번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회의 어처구니없는 결정에 대해 수수방관함으로서 감독기관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경악과 분노를 표출하며, 즉각 이완수 관장의 이사장직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감독기관인 광진구청은 이사회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것을 주장했다.

공대위는 앞으로 "정립회관의 민주적 운영과 진정한 장애인자립생활 쟁취,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 사회복지시설의 시설민주화를 쟁취하는 그날까지 힘찬 투쟁을 전개할 것"을 선언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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