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0대 기업 중 삼성계열사 대부분이 장애인의무고용률을 가장 많이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용 의원이 31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말을 기준으로 100대 기업 중 장애인의무고용률 2%를 준수한 기업은 25개 업체에 불과했다.

1%미만의 현저히 낮는 고용률을 보이는 곳도 절반인 50개나 됐는데,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한 곳은 (주)유니에스로 상시근로자수 5914명 중 장애인근로자수는 단 7명에 불과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에버랜드가 각각 0.6%, 삼성생명보험 0.57%, 삼성물산 0.76%, 홈플러스테스코·삼성에스디에스 0.78%, 삼성테스코 0.85% 등 삼성계열사 대부분이 1% 미만의 낮은 고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주)이랜드월드가 0.17%, (주)GS리테일이 0.25%, 에스케이건설(주)과 (재)아산사회복지재단이 0.53%, 현대건설(주)이 0.54%로 저조한 고용률을 보였다.

윤석용 의원은 “만성적 저조기업은 대기업과 진입장벽이 높은 업종이 대다수이므로 저조기업 비중을 낮추고 장애인고용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그 해소가 요구된다”며 “고용컨설팅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제도화해 실효성 있는 의무이행지도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008년 장애인고용률은 국가.지자체는 79개 기관 상시근로자 82만4366명에 의무고용인원 1만6529명 중 1만4470명을 고용해 1.76%의 고용률을 보였다.

민간부문 중 공공기관은 253개 사업체 상시근로자 28만8225명에 의무고용인원 5645명 중 5899을 고용해 고용률 2.05%로 집계됐다.

민간기업은 2만1774개 사업체 상시근로자 492만3561명에 의무고용인원 8만8872명 중 8만3765명을 고용해 1.70%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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