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장학재단의 홍명보 이사장이 지난해 크리스마스날 서울 상암구장에서 연 자선축구대회 수익금 3억1000만원을 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홍명보장학재단의 성금으로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의 의료비 및 저소득층 어린이 생계비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홍명보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게 자라는 어린이들의 꿈을 국민 여러분들이 함께 아껴주신 덕분에 올해는 더욱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모아 어린이들의 미래를 더욱 환하게 밝혀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 이어 공동모금회 윤병철 회장이 홍명보 이사장에게 아너소사이어티 감사패도 증정했다. 홍 이사장은 지난 2009년 4월 14일 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홍 이사장은 2005년 2억원, 2006년 2억원, 2007년 2억원, 2008년 5000만원, 2009년 1억5000만원을 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왔으며, 올해 3억1000만원을 기부한 것까지 합하면 총 기부금액은 11억1000만원에 달한다.

‘나눔의 국가대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홍명보 이사장은 한일월드컵이 끝난 2002년 12월 월드컵 4강에 따른 포상금과 각종 후원금, 광고 출연료 등을 출연해 사회복지법인 홍명보장학재단을 설립해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003년부터 7년간 매해 12월에 국내 축구올스타 및 연예인이 포함된 팀을 구성해 자선축구경기를 펼쳐 입장료 등 수익금을 공동모금회를 통해 백혈병.소아암 환아 및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지원해왔다.

홍 이사장은 또한 장학재단을 통해 어려운 생활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전국 초·중·고교 선수들에게 장학금과 축구용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아동복지시설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일일 코치로 나서는 등 재능기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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