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희망드림뱅크’ 지원대상자를 최저생계비 150%에서 170%로 확대하고 운영기관도 3개소에서 6개소로 늘린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사회연대은행, 신나는조합, 열매나눔재단 등 6개 기관과 서울희망드림뱅크 운영협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창업을 희망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대출신청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근로능력과 자립의지는 있으나, 담보능력이 없어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저소득층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최고 2000만원까지 창업자금을 대출해 준다.

자립하고자 하는 저소득층에 대한 창업지원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목표 하에 지원대상을 종전 최저생계비의 150%에서 170%까지 넓히고, 운영기관도 3개 기관에서 6개 기관으로 늘렸다.

특히 서울시는 출소자의 창업지원 전담 운영기관인 ‘사단법인 천주교 사회교정사목위원회 기쁨과희망은행’이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사회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사업장 소재지가 서울인 최저생계비 170%이하 저소득 가구여야 한다.

저소득층의 소득 판정을 건강보험료 월평균 납입료 기준으로 단일화해 보다 신속하고 객관적인 소득기준 판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3인 가족인 경우 최근 3개월 간 지역건강보험료 평균 납부액이 10만660원 이하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창업자금을 지원받기 원하는 개인은 ‘서울희망드림뱅크’ 운영기관 중 한 곳에 사업계획서 등 필요서류를 접수하고, 운영기관의 면접 및 현장확인 등을 거쳐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자금이 지원된다.

한편 서울시는 2009년 서울희망드림뱅크 지원 1호점인 ‘푸른희망서비스센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94개 업체에 대해 창업 또는 경영자금을 지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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