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3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63%에서 100%로 확대한다. 이는 한부모가족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려는 조치로 새로 대상자에 선정되면 매월 10만원을 받게 된다.

도는 올해 사업 참여를 결정한 화성·시흥·이천·여주·광명·안성·구리·가평 8개 시군·과 함께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확대 사업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1단계로 화성·시흥·이천·여주에서 3월 4일부터 양육비 지원사업 신청을 받고 나머지 광명·안성·구리·가평은 하반기 이후 신청할 수 있다. 하반기 시행 시·군의 구체적 접수 일정은 앞으로 경기도와 ·시군 누리집 등에 게재할 예정이다. 도는 나머지 23개 시·군도 사업 참여 협의 중으로 이르면 하반기부터 추가 참여 시·군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사업은 중위소득 63% 이하 한부모가족에 자녀 나이가 18세 되기 전까지 한 자녀당 매월 21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했다. 또한 중위소득 65% 이하의 청소년 한부모가족(어머니 또는 아버지의 나이가 24세 이하)에는 한 자녀당 매월 35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했다. 지난해 경기지역에서는 5만 2906명이 양육비를 지원받았다.

도에서 이번에 시행하는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확대 사업은 정부 기준 소득인정액을 초과한 한부모가족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수급기준을 중위소득 100%(2024년 기준 2인가구 월 368만원, 3인가구 기준 월 471만원)로 높인 것이다. 조손가족, 청소년 한부모도 수급 대상이다.

이에 따라 중위소득 63% 이하는 기존과 같이 월21만원(청소년 한부모는 65% 이하 월 35만원)을 받으며 새롭게 사업 대상이 된 중위소득 63%(청소년 한부모의 경우 65%) 초과 100% 이하까지는 자녀 나이가 18세 되기 전까지 한 자녀당 매월 10만원을 받게 된다. 추가 확대 인원에 대한 재원은 도비 30 %, 시·군비 70%의 비율로 부담한다.

지원 희망자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다. 온라인으로 신청할 경우 중앙부처 사업과 같이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 복지서비스 항목을 검색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경기지역 한부모가족은 2022년 기준 38만 2892 가구로, 전국(149만467가구)의 25.6%를 차지한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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