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을 오는 7월부터 모든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가 2022년 자체 개발한 이 플랫폼은 급식을 지원받는 아동들이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장 대면결제만 가능했던 기존 아동급식카드와 달리, 낙인 효과 걱정 없이 비대면 주문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지난해 5~12월 용인과 의왕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2천426건이 이용됐다.

이에 올해 3월부터는 수원·평택·파주·광명·구리·안성·여주·동두천이 추가돼 10개 시군으로, 7월부터는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포천·양평을 제외한 29개 시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포천과 양평의 경우 도시락 및 부식 배달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배달료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3천원의 배달쿠폰이 지급된다. 배달쿠폰은 월 4회 한도로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 아동들이 근처의 이용 가능한 음식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위치기반 가맹점 조회 서비스'와 함께 '1대 1 질의응답 게시판'도 운영해 편의성을 개선했다.

아울러 읍면동 사무소에서 급식 지원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의 신규 가입과 제외 처리를 직접 할 수 있도록 간소화했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급식 지원 대상 아동의 급식 선택권 확대와 함께 이용자의 편익 증진, 행정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급식은 매일 1식부터 3식까지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지원 대상 인원은 2023년 말 기준 3만3천754명(3식 794명 포함)이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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