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28일 시각장애대학생을 위한 ‘2024년 상반기 제29차 효명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은 28일 오후 4시 본관 강당에서 시각장애대학생을 위한 ‘2024년 상반기 제29차 효명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효명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시각장애대학생 11명에게 38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하였으며, 이날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 김선태 목사,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명예이사장 송성학 목사, AMO그룹 김병규 회장 등이 참석하여 시각장애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어 개발도상국(키르기스스탄, 네팔, 탄자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장애인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132명에게 약 1만 2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효명장학금은 효명장학사업의 일환으로 학업 성적과 품성이 우수한 시각장애대학생들의 자립정신을 기르고 차세대 리더로 양성하고자 매년 반기별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故김건철 장로를 비롯하여 AMO그룹, 태재연구재단, 아모레퍼시픽그룹, KT&G(해피빈), 도림교회, 실로암안과병원, 동백수이비인후과의원, 조성재, 민경선 등 개인 및 단체 후원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효명장학생은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1박 2일 워크숍으로 진행된 논술 및 면접 심사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였다.

효명장학사업은 1978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맹인선교부에서 김선태 목사가 시각장애학생들을 위해 시작했으며, 2010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이어받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날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 김선태 목사는 장학생들에게 ‘인생의 성공은 하나님의 말씀의 바탕 위에 기둥을 잘 세울 때’라는 주제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인생을 멋지게 살려면 기둥을 잘 세워야 한다.”며 “첫째 희망의 기도 위에, 둘째 겸손의 기도 위에, 셋째 감사의 기도 위에, 넷째 열성의 기도 위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 말씀의 바탕 위에 인생의 기둥을 잘 세워 인생의 집을 지어야 성공과 승리 그리고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는 선배 장학생 김장훈(서울시 공무원, 2012~2013년 효명장학생) 주무관이 참석해 후배 효명장학생들에게 격려사를 전했으며, 이와 함께 효명장학생 대표인 조재현 학생(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은 “시각장애학생으로서 공부하는 것은 어려웠으나 대학생활을 잘 버틸 수 있었던 건 효명장학금 덕분이다.”며 “효명장학금을 통해 받은 많은 것들을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한줄기 빛처럼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이번 수여식까지 시각장애대학생 1450여 명에게 약 23억 8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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