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출입국관리소와 청주외국인보호소에서는 ‘아노아르 위원장 석방, 이주노조 탄압 분쇄, 단속 추방 박살’을 위한 동시다발 출입국관리소 규탄 투쟁 대회가 열렸다.

23,24일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은 부산, 청주, 서울에서 동시다발 출입국관리소 규탄투쟁대회를 열였다.

최근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은 6월을 집중 투쟁기간으로 선포하고 지난 7일 명동성당을 시작으로 수원, 인천, 김포, 부산 등지에서 이주노동자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동시다발 출입국관리소 규탄 투쟁에 돌입한 것.

이날 서울출입국관리소 규탄 투쟁에 참가한 민주노동당 한 관계자는 “출입국 관리소와 경찰은 합동 단속으로 노동자의 인권을 짓밟고 사람이하의 취급을 일삼는다”면서 “정부는 이주노동자 단속추방 정책을 포기하고 나아가 근본적인 문제인 산업연수생제도와 고용허가제를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주노조의 조직화와 노동허가제의 완전 쟁취를 위해 힘차게 함께해 나가자”고 밝혔다.

금속연맹 임두혁 수석부위원장은 “이주노조의 문제는 단순히 출입국관리소의 문제만이 아니다”며 “노조 형성으로 더욱 커 나갈 것으로 염려한 정부가 싹부터 자르자는 생각으로 탄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동자들의 단결과 화합으로 끝까지 투쟁하자”고 덧붙였다.

사회진보연대 정형섭 노동국장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국적․성별에 상관없이 노동할 수 있는 천부적인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구성원의 일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인정하고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권리 쟁취를 위해 끝까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주외국인보호소에서도 지난 5월 14일 불법폭력표적 연행된 아노아르 위원장의 석방과 단속을 위한 투쟁이 전개됐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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