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재활전문병원 역할 확대 위해 300병상으로 확대

재활치료 후 자립생활 지원 사회복귀 과정 시범 운영

민.관 합동 TF팀 운영, 국립재활원 종합 발전방안 마련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이 재활에서 자립생활로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는 자립생활 교육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허용 국립재활원 원장은 장애인의 재활치료 뿐아니라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자립 특성화 과정 등을 올해에 대폭 개편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급성기장애인(장애발생 1년 미만)을 대상으로 재활치료 후 재활훈련과정에 재활병원부 및 재활연구소가 협조해 사회나 가정 복귀 과정 프로그램을 신규사업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재활은 국가 재활전문병원으로써 역할 확대를 위해 200병상에서 300병상으로 증축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7월 완공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애 특성별 전문재활센터 운영, 양.한방협진체계 구축 및 공공보건의료 사업 확대 등 장애인 재활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개소한 재활연구소에서는 장애인당사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보조기구를 개발, 오픈하우스를 통해 개발된 보조기구의 시연을 매년 개최하는 등 장애인에게 필요한 실용적 보조기구 개발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허 원장은 설명했다.

 

취임 1년을 맞은 허용 국립재활원 원장을 만나 국립재활원이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 재활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원장으로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취임시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었을 텐데 추진사항은?

지난 2009년 4월 국립재활원장으로 취임해 장애인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해 의료, 교육훈련, 재활연구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재활의료분야로는 국가 재활전문병원으로써 역할 확대를 위해 200병상에서 300병상으로 확대 추진 중에 있습니다. 오는 7월에 완공예정입니다. 이중 30병상은 한방병상입니다. 이를 통해 장애 특성별 전문재활센터 운영, 양.한방협진체계 구축 및 공공보건의료 사업 확대 등 장애인 재활의료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재활․교육훈련으로는 장애인 가정 및 사회복귀를 지원하고자 자립 특성화 과정 등 올해에 대폭 개편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이 재활에서 자립생활로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는 자립생활 훈련을 실시하고자 신규 ‘자립특성화 과정’, ‘자립생활과정’을 운영할 것입니다. 또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 자동차 운전교육을 확대 실시할 예정입니다.

 

재활연구분야로는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실용적 재활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제품 5건 개발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의 날에 맞춰 ‘식사보조시스템’ 등 3건을 개발․시연합니다.

 

앞으로도 소비자 오픈 하우스를 통해 장애인 당사자 및 관련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재활보조기구 등을 개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장애인 특성별 병동운영 현황은?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 위주에서 시각.청각.여성.소아 장애인까지 재활의료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오는 7월 완공예정인 100병상 증축으로 지금까지의 장기간의 입원대기 적체를 해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소아병상 확대, 한방병상 신설, 장애특성별 재활병상 확충으로 특화된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장애인 재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재활훈련과에서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립생활과정, 자립특성화과정, 사회복귀지원훈련 등 사회재활훈련과 운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들어 장애패러다임의 변화와 장애인의 재활욕구를 고려해 퇴원환자 사회복귀과정 프로그램을 신규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증장애인 복지서비스 제고를 위한 자립생활지원 실무교육 등 시범사업을 운영해 장애인 복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국립재활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퇴원시 사회복귀를 위해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장애인들이 일반 병원에서 재활의료서비스를 받고 사회나 가정생활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절반이상이 다른 여러 병원을 전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회에 복귀하는 전문적인 재활의료서비스 체계 구축 프로그램이 미흡한 것이 원인입니다. 불필요한 낭비입니다.

 

국립재활원에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급성기장애인(장애발생 1년 미만)을 대상으로 재활치료 후 재활훈련과정에 재활병원부 및 재활연구소가 협조해 사회나 가정 복귀 과정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은 재활치료를 받은 장애인 스스로 2주 동안 혼자 생활하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의료기업과 MOU를 체결했으며, 국립개발원 및 협력병원 퇴원환자로 훈련이 의뢰된 환자를 대상으로 사회복귀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재활스포츠 프로그램과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새로운 사업으로 중도장애인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재활서비스, 가옥구조개선지원, 지역사회재활서비스 연계 등도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예방을 위한 홍보 프로그램 운영 현황은

장애예방 사업은 질병과 사고 등의 후천적 장애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 등을 실시해 장애발생을 억제하고 재활복지 예산절감 및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우선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당사자의 장애 사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장애예방교육, 장애인강사양성과정, 세미나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4월 28~30일에는 장애인강사양성과정을 실시해 휠체어 장애인들이 교육 홍보 사업에 교육강사 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홍보효과 및 교육자료 개발을 위한 ‘장애예방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습니다.

보조기구 개발과 실용현황은

보조기구 개발은 지난 2008년 말에 개소한 재활연구소에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연구소는 3개과로 구성돼 지난해까지 내부연구과제 18개를 수행했고 휠체어사용장애인 체중측정장치, 구족화가를 위한 전동이젤 등 총 5건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7건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4월 19일에도 제6회 소비자 오픈 하우스를 개최해 식사보조시스템, 체압측정형 욕창방지시스템, 뇌파를 이용한 긴급 콜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지난 6월 개소한 장애인 민원행정센터 운영 방식은

장애인 민원행정센터는 강북구 장애인복지팀과 국립재활원 사회복지사, 행정인력이 한 팀을 이뤄 장애인 관련 민원사항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운영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립재활원 본관동 2층 민원행정센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초수급자선정.의료급여 혜택여부, 활동보조 추가지원 사항 등 109건의 상담을 실시했습니다.

허브기능을 위한 민관 TF팀을 구성했는데

장애패러다임의 변화 및 재활욕구의 다양화 등에 따라 국립재활원을 재활분야 허브 및 롤 모델기능 등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제기 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에 장애인당사자, 국회, 학계, 단체전문가 등으로 민.관 합동 TF팀을 구성․운영했으며, TF팀에서 국립재활원 종합 발전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자 합니다.

TF팀은 총 32명 내외로 전체회의를 구성하고 기획총괄분과, 재활교육훈련, 재활의료, 재활연구 등 4개 분과회의로 나눠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까지 TF팀 활동을 통해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보건복지부와 협의 및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장애인재활 프로그램의 긍정적 발전을 위한 제언

현재까지 우리사회에서 장애인은 일방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정도로 인식해 왔으며, 더불어 장애인 재활프로그램도 수용과 보호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국내.외적으로 보편적 장애인복지 이념과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장애인의 자립생활이 중요시 됨에 따라 더 이상 병원과 시설을 전전하지 않고 사회에 참여해 비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생애주기 전반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일시적인 지원과 치료보다는 장애발생 이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사회적 환경이 요구되느냐를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장애인 복지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올해 목표 및 계획

올해 우리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3가지입니다.

300병상을 운영하기 위해 현재 100병상 증축을 안전하게 시공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장애특성별 재활전문센터 확대 운영 등 전문적인 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자립생활 등 사회재활 교육훈련시설, 재활수치료실, 재활훈련체육시설, 장애예방 및 체험교육장 등을 수행하기 위한 장애인종합재활 훈련시설을 건립 추진 중에 있으며, 2013년 혼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립재활원 발전 민관 TF팀 운영을 통해 국립재활원 종합 발전방안 마련도 올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장애인을 날을 맞아 희망의 메시지

제3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국의 장애인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국립재활원은 장애인의 맞춤형 재활의료서비스 제공에서 재활연구, 재활교육훈련 프로그램, 장애인 자립지원, 장애예방 사업 및 장애인식개선, 장애정책제언 등까지 다양한 업무수행으로 장애인 여러분의 단단한 버팀목이 돼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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