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본부에서는 삼성전자 등 36개 주요대기업이 장애인고용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최경훈 기자

정부부문 장애인 의무고용률 2%를 달성한 데 이어, 삼성전자, LG전자, SK(주), 롯데쇼핑, 삼성테스코 등 국내 주요 대기업 36개 사도 금년 하반기부터 장애인 채용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4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공단)에서는 노동부 장관이 주최하는 ‘장애인고용증진협약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 참가한 36개 사 간부임원들은 “장애인 고용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앞서 인식하고 실천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대기업이 장애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마련, 채용우대, 직장적응지원을 위해 적극노력하고, 공단은 기업내 장애인 근무가능 직무분석 등 일련의 고용지원 패키지를 제공하여 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단 박은수 이사장은 삼성 등 주요 대기업이 장애인고용에 힘써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명했다. 사진 최경훈 기자

 

이번 협약은 노동부가 장애인고용 여력이 큰 100대 기업에 협약체결을 제안하였고, 그중 36개의 대기업이 참여함으로써 성사된 것. 특히 6월 2일 CJ텔레닉스가 재택상담원으로 57명의 장애인을 채용한 데 이어, 협약을 체결한 기업 중에는 협약 이전에도 장애인 고용의 문을 열어놓고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 롯데쇼핑은 2004년 이후 97명에 이르는 장애인을 새로이 고용했고, 교보생명도 41명의 장애인을 고용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중증정신지체장애인을 다수 고용하여 장애인 고용률 2%를 이미 초과한 상태이며, 향후 장애인전용 주유소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테스코(삼성홈플러스)는 고용증진협약 체결을 통해 올 하반기에 102명의 장애인을 신규채용할 예정이며, 농업협동조합중앙회는 향후 금융계의 장애인 고용을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롯데쇼핑 이인원 대표이사는 “장애인 고용은 정부, 기업, 장애인이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며 “유통서비스 등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해 더 많은 장애인과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공단 박은수 이사장은 “일자리를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기업들에게 감사한다”며 “보조공학장비를 개발하는 등 제도개선에도 적극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애인 고용증진 협약식에 참가한 업체 명단이다.
▲교보생명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대한항공 ▲롯데쇼핑 ▲바른사람 ▲부산은행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생명보험 ▲삼성SDS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테크원 ▲신세계 ▲아시아나항공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스원 ▲SK ▲SK C&C ▲LG전자 ▲제일모직 ▲GS리테일 ▲하나은행 ▲하이닉스반도체 ▲한국IBM ▲현대오일뱅크 등 총 36개사

유미화 기자 mihwa@bokjinews.com

 

유미화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