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장바구니 집사들> 후속 방송 MC 사진 ⓒKBS강태원복지재단

KBS강태원복지재단은 18일부터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7월까지 총 5개월 동안 총 1억 2000만 원 상당의 식재료와 주방용품을 지원하는 ‘자립준비청년 식재료 포인트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2023년 KBS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이하여 KBS와 KBS강태원복지재단이 공동 기획한 청년 먹거리 솔루션 프로젝트 ‘장바구니 집사들’을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운영되며, 자립준비청년들이 집밥을 통해 활력을 찾고, 진정한 자립을 배우며, 절약한 식비로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의미한다. 매년 2000여 명 이상의 자립준비청년들이 만 18세 이후 아동복지시설과 위탁가정을 떠나 성인으로서 자립생활을 시작하고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보호가 종료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2022년 시설퇴소 자립준비청년 생활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자립준비청년들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약 115만 원이었으며 그 중 식비가 약 35만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본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설문지에서 80%의 청년들이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 물건을 사는 것이나 먹는 습관을 바꾼 일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대부분 하루 식사량을 줄이거나 값이 싼 간편식으로만 식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재단은 식비에 대한 자립준비청년들의 부담감을 덜고, 건강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앞으로 5개월 동안 1인당 매월 20만 원의 식재료 구입 포인트를 지원한다.

KBS강태원복지재단 故강태원 회장의 사회복지에 대한 숭고한 뜻을 기려 KBS와 함께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으로 기부 문화 활성화 및 나눔 정신 확산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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