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은 3일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래 공중보건 의사 파견이 시작된 이후 전라남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 지역보건기관 공백 발생을 우려해 보건소, 보건복지소의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며 “정부는 지자체 요청을 적극 반영해 3일부터 보건소 246개와 보건복지소 1천341개의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23일부터 전공의 파업에 따른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의원급을 중심으로 실시하던 비대면 진료 대상 의료기간을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해 시행해왔다. 이에 비대면 진료 이용건수가 2배 수준으로 늘었지만, 대상 기관에 보건소와 보건지소는 제외됐다. 

복지부는 지난달 11일부터 비상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방의료를 담당하는 보건소의 공중보건의를 대형병원 중심으로 파견했다. 이에 보건소나 보건지소의 업무가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하며 열악한 지방의료 여건에서 보건소조차 제기능을 못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가 허용됨에 따라 3일부터 경증질환자는 지역 보건소나 보건지소의 비대면 진료를 통해 상담과 진단, 처방 등을 받을 수 있다. 처방전의 약국 전송 등 현행 비대면 진료 절차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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