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서울시가 8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9주 동안 어린이 놀이시설 9388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주택단지와 어린이집, 식품접객업소, 대규모점포 등에 그네, 미끄럼틀, 공중놀이기구, 회전놀이기구 등 어린이놀이기구가 설치된 시설이다.

안전점검은 먼저 서울시에 등록된 어린이 놀이시설 전체에 대해 시설물 관리주체가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자치구가 그 결과를 제출받아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다음 자치구별로 15곳씩 모두 375곳을 골라 표본 점검을 실시한다. 노후 주택단지, 자체점검 미이행 시설, 현장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설 등을 대상으로 시설 부식과 놀이기구 연결상태, 바닥재 파손 등 시설물 점검에 나서게 된다.

마지막으로 자치구별로 5곳씩 최소 125곳을 선정해 서울시와 자치구, 민간전문가가 현장에서 합동으로 놀이기구의 파손이나 부식 등 시설물 안전상태와 안전관리 의무 이행여부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 놀이시설 중 연면적이 430㎡ 이상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시설 전체를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수리나 교체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우려가 있는 노후·위험시설은 관리주체에게 안전진단을 받도록 한 뒤 조치결과를 추후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해 점검에서는 바닥재와 시설물 파손, 놀이기구 간 안전거리 미확보, 볼트 소실, 목재갈라짐, 페인트 벗겨짐, 안전검사 합격증 미게시, 안전교육 미이수 등의 지적 사항이 나왔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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