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동대구역에서 개조형 무궁화열차를 이용하려다 롤경사로에서 추락한 김(뇌병변1급)씨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5일 동대구역에서 무궁화 개조열차를 이용하려던 한 휠체어장애인이 탑승과정에서 추락 사고를 당하는 등 한국철도공사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병변1급 장애인 김모씨는 동대구역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실시하던 중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롤경사로를 이용하다가 이 경사로가 흔들리면서 옆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 25일 김씨가 롤경사로를 이용, 개조형 무궁화열차에 탑승하려 하고 있다.

문제가 된 경사로는 열차에 고정돼 있지 않고 필요에 따라 설치해야 하는 시설로 추락방지턱 등도 없어 휠체어이용자가 각도를 잘못 잡게 되면 쉽게 추락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김씨는 목에 심한 충격을 입었으며 3주 정도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치료보상 ▲새롭게 도입된 개조형 무궁화동차, KTX-2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 재발방지대책 ▲안전한 열차 이용 위한 충분한 인력확보 등을 요구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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