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저출산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여성인력의 적극적 활용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김근태 복지부장관은 여성정책토론회에서 여성인력 활용을 저출산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사진제공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지난 27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은방희)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초청 여성정책토론회 '저출산·고령사회 대응방안'을 열었다.

장복심 의원, 안명옥 의원, 김찬진 의원 등 여성계 및 정계 인사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김 장관은 기조강연을 통해 "선진국과 같이 여성의 경제활동과 출산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Win-Win 전략 추진을 통해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또 고령사회에 대비해 노후준비를 하지 못하는 노인문제와 관련, "일차적 과제는 소득보장, 요양보장 시스템 구축, 일자리 마련"이라고 강조하고, "국민연금의 재정안정화와 기금운용의 안정성·효율성 증진, 사각지대 해소를 중점 해결과제로 추진할 것"을 밝혔다.

연세대 김동배 교수(사회복지대학원)는 "저출산에 대응하는 정책이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밝힌 뒤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출산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빈곤의 악순환 같은 사회적 역기능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화여대 이선희 교수(예방의학교실)는 "고령화시대에 대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할 사항 중 최우선 과제는 노인요양대상자들에 대한 노인요양보장체계 구축"이라며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풀어가는데 있어 전문적 역량을 갖춘 여성집단이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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