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행정안전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과 함께 사회적 고립가구의 고독사 위험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인프라망이 뛰어난 우체국 인적 네트워크(집배원)를 활용해 지역 내 고립가구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한다.

지자체는 집중관리 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우체국 공익재원을 활용해 필요한 생활용품(종량제 봉투, 물티슈, 컵라면 등)을 준비하면 집배원이 이를 배달하는 방식이다.

집배원은 배달과정에서 대상자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위기정보 발견시 신속히 지자체에 전달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받도록 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심사를 거쳐 15개 지자체를 시범 선정했다. 선정된 지자체는 집중관리 대상 가구를 확정하고 1~4주 단위로 생필품을 마련한다.

해당 사업은 올 연말까지 진행되며 성과분석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 추진된다. 우본과 행안부, 지자체는 위기가구의 선제적 발굴에 힘쓰는 한편 신속한 대응, 지원으로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우본은 집배원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를 지난 2022년 7월부터 시행해 현재까지 1만여 가구가 지자체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 바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은 국민 곁에서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살피고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겠다"며 "행안부,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위기가구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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