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내 품에”…글로벌 리더십 함양 해외문화체험
지역사회와 공존 방법 배우는 각종 봉사활동 전개
청소년은 한 나라의 미래다. 그 나라의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청소년을 보라고 했듯이 청소년의 그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청소년의 건전하고 올바른 문화체험을 위해 지난 1994년 수서청소년수련관을 설립하고 청소년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수서청소년수련관의 특징은 미래의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진로체험관 운영과 글로벌 리더십을 기르기 위한 해외문화체험을 들 수 있다. 김만경 관장은 “학습형 인재보다는 지식과 경험, 창의적 사고를 가진 창조적, 창의적 인재상이 수서청소년수련의 교육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세계화, 지식정보화, 문화화의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제공해 개방적 이해와 문화적 감수성 제고, 창의적 사고를 갖춘 청소년을 육성한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청소년 교육에 30여년을 바쳐온 김만경 관장으로부터 올바른 청소년 교육에 대해 들어봤다.
수서청소년수련관은 어떤 곳인가
수서청소년수련관은 서울시에 의해 설립된 기관으로 1994년 개관해 올해로 16년째를 맞고 있는 시설입니다.
수련관은 한국청소년세상이 서울시로부터 운영을 위탁받아 ‘밝게, 힘차게’라는 관훈에 따라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에게 열려 있는 시설입니다.
청소년동아리활동, 자원봉사활동, 진로체험활동, 교육문화프로그램, 생활체육프로그램, 수영장, 헬스장 등 이용시설에서 연인원 약 60만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수서청소년수련관만의 특징은
수서청소년수련관은 전국최초로 청소년진로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체험관은 서울시 특성화사업으로 신청돼 다양한 진로적성검사, 다양한 진로체험, 대학탐방, 전문가 특강 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010년 여성가족부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연간 2만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youth&junior 오케스트라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단에서는 2000년초에 결성돼 초등생과 청소년 각 100명씩의 단원들이 매년 배운 것을 발표하는 정기연주회를 실시, 이제는 오케스트라단이 전문화가 됐습니다.
특히 오케스트라단 단원 중 일부는 특기를 살려 대학에 진학하는 등 직업체험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영방침은
수서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이 주인인 수련관 ▲정보화, 세계화의 중심에 서는 수련관 ▲청소년의 인권과 권리를 소중히 하는 수련관 ▲전문적 평생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수련관 등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선 청소년이 주인인 수련관을 위해서는 청소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청소년동아리 및 위원회의 활성화와 청소년 이용률 65% 이상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정보와와 세계화를 위해서는 진로체험관 체험으로 진로탐색을 모색하고 해외문화체험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 증진 및 전문적인 외국어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권과 권리를 위해서는 청소년의 인권과 권리 존중, 어려운 청소년 상담 및 보호활동, 정직하고 투명한 행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의 장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 주5일제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직원교육 및 조사연구 강화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보화와 세계화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보다 넓고 큰 꿈을 갖게 하기 위해서 세계를 품을 수 있는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시키기 위해 방학기간을 이용해 해외문화체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라오스 등 어려운 지역을 위해 해외자원봉사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미국 동부아이비리그와 서유럽, 일본, 중국 등을 문화를 체험할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에서 방문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알리기를 진행하고, 국내에서 해외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각국 문화원 등과 협력해 진행하는 세계문화기행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영어회화봉사단을 모집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멘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은
수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청소년교육 외에도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도록 지역에 기반한 180여개 기관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중고교생 25명을 대상으로 진로요리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진로요리 봉사활동은 청소년들이 전문가에게 요리와 파티쉐를 배우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서울아동보호센터와 지역의 복지시설에 봉사하는 것입니다.
특히 파티쉐 봉사활동을 통해 수련관 내 자원봉사 동아리소속 청소년이 지난 4월에는 인근지역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 및 아이티 지진에 기부금도 보냈습니다. 12월에는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파티도 진행하는 등 연 3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6월 5일에는 진로엑스포를 통해 생긴 수익금은 천안함 사고 순직 가족에게 기부할 예정입니다. 진로엑스포는 전달경제교육과 전문교육을 통해 청소년이 직접 창업 후 창업수입을 지역 내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행사입니다.
또 연 2회에 사랑나눔열린시장을 열어 청소년들이 가져온 물품을 장터에서 판매하거나,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먹거리를 판매해 지역 내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수련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
청소년사업은 수입과 지출이 균형을 이룰 수 없는 미래를 위한 투자성격이 강한데 청소년수련관의 안정적인 운영과 목적사업의 꾸준한 실행을 위한 부족한 상태여서 재정적으로 열악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수익사업에 대한 기반을 확대하다 보니 청소년의 이용이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유한 청소년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인건비 및 관리비운영비 등에 대한 재정지원이 매우 필요합니다.
청소년수련관 활성화에 대한 조언
청소년을 위한 목적사업이 보다 확대돼야 하고 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청소년수련관은 단순히 공간으로 존재하는 개념이 아닌 지역 내 청소년 활동의 구심체이자 지역사회의 주요 자원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개방적인 사고와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개방돼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고, 이는 세대간 갈등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청소년은 사회와 단절 또는 분절될 수 없는 대상입니다. 이련 면에서 청소년수련관이 세대와 세대가 만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써의 의미를 부각시킨다면 청소년수련관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바른 청소년 교육에 대한 당부
현 정부의 중요한 입시정책인 입학사정관제와 최근 교과부에서 발표한 창의적 체험활동 추진정책 등을 살펴보면 사회와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상이 점차 변모해 가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영어, 수학 등 교과목을 위주로 한 학습형 인재보다는 지식과 경험, 창의적 사고를 가진 창조적, 창의적 인재상이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의 충실한 수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점과 더욱 발전시켜야 될 점은 무엇인지 탐색하고 이를 위해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교와 학원에 매립된 인재는 더 이상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이 아님을 인식해야 합니다.
청소년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청소년기는 올바르고 건전하게 보내야 합니다. 앞으로 사회인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본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청소년기에 건전한 사고를 가져야 사회인으로서도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올해 중점 추진사업 및 계획
청소년들로 늘 북적이고, 청소년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고, 청소년들이 언제나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게 만들겠습니다.
이용자들이 편안하고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고 다시 오고 싶은 기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단순한 일회적 사업보다는 중장기적 활동을 제공하고 청소년의 생애핵심역량을 강화해 청소년활동의 필요성 및 효과성을 증명해 보고 싶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세대간 소통이 이루어지고 기관운영의 내실을 기하고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로 만들고 싶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서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 개개인을 지도 또는 육성의 대상이 아닌 사회구성의 주체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청소년을 위한 교육, 문화,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복도우미가 되고자 합니다.
또한 청소년과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을 통해 지역여건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관리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 배샛별기자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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