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77인에 대한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이 진행됐다.

2005년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 이어 진행된 리셉션에서 이세중 회장 및 포장 수상자가 케익을 커팅하고 있다. <사진 최경훈 기자>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는 지난 28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05년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을 개최, 평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정성을 쏟아 온 사람들을 발굴·포상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포상식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상을 수상했다.

신 부회장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취지하에 서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 및 수재의연금 성금 등으로 73억원에 달하는 기부금 지원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 활동으로 소외된 이웃을 보살펴 온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송대 삼일건설기계 대표는 18년간 총 528회에 걸친 꾸준한 이웃돕기 성금 기탁과 지역사회 모금활동,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수상했으며,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또한 15년간 어려운 이웃에게 쌀 3천 가마를 전하고, 불우청소년 장학사업 및 농어촌 도서보내기 사업 등에 앞장 서온 공적이 인정돼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이 밖에 보험상품 판매를 통한 공익연계 마케팅을 실시, 치명적 질병예방을 위한 기금으로 3년 동안 100억원을 조성해 기업의 기부문화 확산과 기업과 사회복지 현장과의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 온 삼성생명보험(주) 박헌문 씨 등 총 4명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130명의 난치병학생과 청소년을 지원하고 장애인·시설아동에 대한 휴먼다큐를 제작해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킨 (주)대전방송 편성제작국 홍성진 씨 등 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또한 휠체어를 타고 국토종단을 하면서 전국 순회모금 운동을 펼쳐 휠체어 270대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한 개그맨 황기순 씨 외 64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세중 회장이 식전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최경훈 기자>

 한편 시상에 앞서 이세중 공동모금회장은 "나눌수록 더 큰 힘을 내는 것이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사랑과 관심'"이라며 "'나눔'은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은 결단과 선택으로 이웃을 보살피는 여러분이야말로 백범김구선생의 제자임이 틀림없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국민포장을 받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이번 상은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라는 뜻"이라며 "경영정신인 '사랑'을 바탕으로 기업의 입장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 일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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