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에게 주거공간은 그저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을 넘어선다. 그러나 정부는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삼성화재RC(Risk Consultant, 보험설계사)들이 자발적으로 장애인주거개선에 대한 릴레이 봉사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탤런트 정선경씨가 장애인과 함께 양초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1만642명의 RC들이 1건의 보험 계약당 500원의 모금을 모아 매월 2천여 만원을 적립하여 ‘희망의 선물’이란 기금으로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장애인먼저)에 기부해 봉사를 펼치고 있는 것. 특히 삼성화재RC측은 탤런트 정선경씨가 장애인먼저의 홍보대사로 꾸준히 활동하는 것을 보고 좋은 사업에 써달라고 적극 쾌척을 결심했다. 이에 따라 정선경씨는 내년 5월까지 삼성화재RC들의 기부금으로 매월 2가구의 장애인 가정에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주거환경 프로젝트를 이어나가게 된다.

한편, 삼성화재와 장애인먼저는 30일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에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수혜자 선정과 함께 ‘장애인 생활공간 개선 프로젝트 조인식’을 갖는다. 첫 대상으로 선정된 모자 가정인 주경숙씨와 올해 교원임용고시에 재도전하는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장혜정(22)양. 특수교사가 목표인 장혜정양에게는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부방을 예쁘게 꾸며줄 예정이다.

이 날 조인식 및 기증식에는 첫 수혜자 장혜정양을 비롯해 장애인먼저 이수성 이사장(전 국무총리), 황학수 본부장(전 국회의원), 이지연 이사(방송인), 홍학표 감사(의송회계법인)홍보대사인 ‘용하다용해 무대리’의 강주배 작가, 탤런트 정선경 씨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유미화 기자 muhwa@bokjinews.com

유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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