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하고 인천남부교육청과 인화여자중학교가 주관하는 장애인 음악가 4인의 감동 콘서트 ‘희망으로!’인천공연이 28일 남부 관내 초·중학교 교장과 학부모 대표, 통합학급 담당교사, 중학교 특수학급 학생 및 특수학급 담당교사 등 600여명이 초대된 가운데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 싸리재홀에서 열렸다.

양손 합쳐 네손가락을 가진 피아니스트 이희아 양은 하루 10이상 이상 피나는 연습을 통해 촉망받는 피아니스트로 성장했다. 복지연합신문 자료사진

 

장애인문화 운동가인 박마루씨의 ‘함께하는 행복’으로 첫 무대를 장식한 콘서트는 이상재씨의 클라리넷 연주 ‘사랑하기 때문에’,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양의 피아노 독주 ‘쇼팽의 즉흥 환상곡’과 최승원씨의 성악 ‘내 맘의 강물’, 최승원씨와 박마루씨의 듀엣 ‘친구여’ 등으로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가 되어 부르는 ‘사랑으로’는 관객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해 주기에 충분한 감동의 물결이었다.

4인의 음악가들은 공연 중 장애로 인해 힘들었던 이야기를 풀어냈다. 테너 최승원씨는 어두웠던 어린 시절 아픔을 극복하고 불편한 다리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네 손가락을 가진 피아니스트인 이희아 양은 하루 10시간 이상 피나는 연습을 하여 촉망받는 피아니스트로 성장했다.
또 시각장애인으로 천안대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클라리넷 연주자 이상재씨는 시각장애인으로 유일하게 피바디 음악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체장애인 가수겸 방송인 박마루씨는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성취한 경험담을 들려주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다.

홍상진 교육장은 “특수학급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갖고 생활해 줄 것과 일반학생들은 건강한 자신에 대해 감사할 줄 알며, 인생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장애친구의 불편함을 이해하여 배려할 줄 아는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미화 기자 mihwa@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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