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아동에게 포괄적인 구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 대상과 지역이 확대된다.

1일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제2차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1년 도입된 이 사업은 참여 아동에게 2년8개월 동안 학기마다 1회(최대 6회) 주치의를 통한 포괄적인 구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 아동 스스로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길러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구강 건강 상태 및 관리 습관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구강 관리 계획 수립, 칫솔질 교육, 불소도포 등을 제공한다.

그동안 광주와 세종에 한정됐던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은 이달부터 서울, 대전, 원주, 장성, 경주, 의성, 김해까지 9곳으로 확대된다. 대상 아동도 초등학교 4학년에서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으로 늘어난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1·2·4·5학년으로, 2026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2027년 2월까지다.

치과주치의 이용을 원하는 아동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용할 치과의원을 찾아보고 방문, 치과의원 주치의에게 등록을 신청하면 방문 당일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치료비는 1회당 4만5730원이며 이 중 본인부담률은 10%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은 면제된다. 충치 치료, 치아 홈 메우기, 방사선 촬영 등 선택진료 항목은 본인이 부담한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아동치과주치의 사업 대상이 대폭 확대돼 더 많은 아동들이 올바른 구강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아동기의 예방적 구강 관리로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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